728x90

얼마전부터 발바닥에 수포가 올라오고 터지고 딱지지고 갈라짐이 반복된다. 마치 습진과 비슷한데 별 생각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원인이 생각났다.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발은 왼쪽발이다. 내 아내의 왼쪽발에도 똑같은 증상이 있다. 집사람은 나와 결혼 전 부터 발바닥이 그랬었는데 요놈의 마누라가 나에게 옮긴것이다. (아놔 이런 짜증 진짜)

아마도 욕실화가 문제였을듯 하다. 방을 돌아다니는것도 문제겠지만 같이 쓰는 욕실화가 문제일듯 하다. 욕실화를 색깔 다르게 새로 사서 내꺼는 절대 못신게 하는게 예방책일듯...

네이버에서 발바닥 수포를 검색했더니

돼지수포병이 나온다. (이런 젠장 마누라를 돼지라고 놀렸던 것에 대한 벌인가...) 추가 예방책으로 돼지라고 놀리지 않는것도 추가한다.

728x90
728x90

울 엄니

누가 어디에 좋다고 하면 필사적으로 해드신다. 사드시는게 아니라 거의 해드신다. 선식이 좋다고 하면 재료 사다가 말리고 갈아서 드시고 녹용이 좋다고 하면 뿔을 사다가 시장에 가서 다려오신다. 뭐 이렇게 해서 건강하시면 다행인데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

2년전에 건강 검진하시다 위암이 발견되서 위 반을 절제하시고 저번달에는 맹장(충수돌기)염이 발견됬는데 얼마나 오래 두었는지 염증이 곪아 터져서 고름이 번저 소장을 건드렸고 결과적으로 염증 부분과 소장 일부를 절제 하셨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엄마는 잔소리 하지 말라고 하신다. 반응은 대충 이런데

"니가 뭘 알아", "잔소리 할꺼면 전화 끊어", "아유 저놈의 쉬끼".... 등등

내가 어릴때 엄마처럼 말을 안들었나보다. 내가 누굴 닮았겠어... 어릴땐 엄마에게 잔소리 참 많이 들었는데 나도 나이 들고 아빠가 되고 엄마는 할머니가 되고 하니 이젠 내가 잔소리꾼이 됬네

이젠 그만 아프자!!

728x90
728x90

오늘부터 하루에 한번씩 블로깅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첫날 부터 고민이다.

힘들고 귀찮고... 일년에 몇번 안쓰는데 하루에 한번씩 블로깅을 하려니 정말 못하겠다.

얼마전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1년 넘게 블로깅을 한 사람을 유튜브로 보았는데 나도 해봐야지...

728x90
728x90

도긴개긴

이직한 회사도 결국 구조는 똑같습니다.

이 회사나 저 회사나 성과를 바라지 않습니다.
왜냐고? 유지보수 업무이기 때문이죠. 잘 할 필요가 없고 유지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잘 하는 사람은 필요치 않습니다. 적당히 말 잘 듣는 사람이 필요 하지요.

이직한 회사(ㄱ)의 영업팀장이나 지사장은 일을 잘하면 본사로 데려가 더 좋은 조건으로 다닐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이때 부터 가스라이팅이 시작됩니다. "일을 잘하면 여기서 벗어나게 해준다"라는 말로 희망 고문만 일삼고 있습니다. 현재 주어진 업무를 잘 해봤자 단순 업무로 취급하기 때문에 일을 잘 해도 능력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회사도 결국엔 퇴직자가 늘어나니 열심히 하면 연매출 1조3000억에 달하는 중견 기업의 본사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유지보수 직종에서 성과가 어떻게 나오나요?? 

전 회사(ㄴ)요? 여긴 직원 60명중 3명이 관리자고 관리자 밑에 중간 관리자가 있고 그 밑에 사원들이 있습니다. 관리자 3명이 성격이 다 다른데 제가 걸린 관리자는 온화하고 차분하며 직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만 이야기만 잘 듣고 있을 뿐 조치해 주지 않고 관리해야될 팀 업무가 아닌 어쩌다 생겨났는지 모르겠는 책임감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에 열중합니다. 하나만 참고로 이야기 하자면 제가 사내 괴롭힘을 당한것을 보고 했을 때 그 사실을 본사에 알리지 않고 내부적으로만 처리(?) 해서 저는 당사자에게 사과도 제대로 못받았습니다.

들어간 첫날 구조 요청

이직한 회사(ㄱ)에 출근한 첫날 전 회사(ㄴ)에 속해있던 관리자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습니다. 관리자는 역시 열심히 공감해주며 이것 저것 물어봅니다. 뭐가 불만가, 뭐가 맘에 안드는가, 그 회사는 왜 퇴사자가 많은가, 복리후생은 어떤가, 지금 내 심정은 어떤가 등등 약 30분을 전화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서 하는말 "그래 네 말 잘 알겠고 고민해보고 좀있다 연락 줄께" 제가 이 말을 너무 믿었나요...? 저녁 7시쯤 연락이 왔습니다. "생각해봤는데 안되겠다" 뭔가 이상해서 이것 저것 캐물었습니다. "너 퇴사했을 때 전무님한테 연락해서 너 다시 안받을 꺼라고 이야기 해놨어" 이럴꺼면 처음 전화 했을때 이렇게 말해주면 차라리 낳지 않았을까요?? 저는 전화받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희망에 가득차 있다가 절망으로 바뀌었을 때 그 기분은...)사람을 이렇게 고문 시키는데 이분이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닙니다. 

잠깐 예전 이야기를 하지만 예전에 L 이라는 여직원이 있었습니다. 이 여직원이 일을 잘 하다가 업무 포지션 변경되고 적응이 잘 안됬는지 퇴사를 했습니다. 이직 했던 회사는 추가 근무가 너무 많아 늦게 끝나는 경우가 잦아 힘들었는지 일을 그만 두었고 전회사(ㄴ)관리자에게 연락을해서 오랜만에 만나뵙고 싶다,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게 뭘까요?? 불륜일까요?? 왜 전화 했을까요?? 재입사를 원했지만 이 관리자께서는 만나고나서 거절을 하십니다. 꼭 그래야 했을까요... 

두번 째 구조 요청

회사 임원에게 전화를 하고 싶었으나 일단 참고 절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전회사(ㄴ)에 다른 사업부 다른 팀이 있습니다. 그 곳에 있는 동료 직원에게 절 받아줄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직원과 그의 동료, 그 팀의 임원과 본사 임원까지 허락을 받고 그 팀으로 재입사 결정이 났습니다.

너 퇴사 아니야, 재입사 아니야 그냥 들어와

재입사가 결정이 나고 이상한점을 발견했습니다. 내 근태 기록을 누가 계속 입력해 둔 것이지요. "미출근 - 사유 :기타". 뭔가 이상해서 담당 임원께 문의 해봤더니 "돌아올꺼 같아서" 퇴직 처리도 안해 두었고 미출근 했던 기록도 바꿔 주겠다고 합니다. 그 팀으로 입사하는 것도 감사한데 내가 바라는 +a 까지 이루어져 매우 기뻤습니다. 제가 만약 퇴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팀으로 부서 이동 시켜달라고 했으면 들어주지 않았겠지요? 또 가스라이팅 시전 했을것입니다. 관리자는 팀원 유지하고 탈 안나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 나를 더 좋게 해주려고 있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어쨌든 기어 들어가도 할 말이 없는데 더 좋은 조건으로 "부서 이동"을 하게되어 저로서는 매우 만족합니다. 

결국엔

결국엔 회사와 헤어질 결심이 아닌 그냥 그 사람, 관리자에게서 헤어질 결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회사에서 말로만 잘한다 하면 그건 가스라이팅 이고요, 잘하든 못하든 똑같이 월급주면 그건 공산당입니다. (실제로 관리자에게 했던 말). 회사 전무님도 저에게 애사심이 크다고 했습니다. 제가 회사가 싫었던게 아니고 사람이 맞지 않는것을 십년 넘게 참았던 것이지요. 

그럼 새로운 일에 적응하면서 팀에 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봐야 하겠습니다.

728x90
728x90

14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둡니다. 사실 이렇게 될게 아니었는데 회사의 대처가 경악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S대기업 협력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졸이라 특별한거 없이 대기업으론 못들어가겠죠. 그냥저냥 열심히 회사에서 가스라이팅 당하며 저는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으로 살아왔습니다. 지금 나이가 40인데 연봉이 4천이 안되요. 저는 이게 그냥 이런 대우가 당연한줄 알았습니다.

2021년 부터 원청업체로 부터 특별한 요구가 들어왔습니다. 제가 가끔 블로그에 포스팅 하던 윈도우 감사모드 진입 후 일반화 하는 작업이 실전에 필요한 때가 온것입니다. 이 산업단지에서 대기업 직원들의 PC가 5년마다 새것으로 교체되는데 기존에는 PC를 보내주는 쪽에서 내부 OS를 이곳 상황에 맞게 편집해 주던걸 멈춘것입니다. 그래서 원청업체 입장에서 일단 PC 는 받아오고 OS를 변경하는 작업은 내부에서 하기로 정한것이죠. 

OS 편집이 외부에서는 여러 툴이 존재하기 때문에 만들기 쉽습니다만, 회사 내부에서는 보안상 툴을(특히 중국꺼) 사용하는건 불문률이니까 오로지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했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것을 제가 진행하기 시작했지만 우리 회사 직원들은 항상 저에게 귀찮아서 안하는거지 못하는거 아니다, 네가 뭐 잘난거 있다고, 다들 똑같이 일하는데 너만 특별한 대우 받고 싶냐는 등의 소리만 해댔지요.

제가 OS를 편집하면 다른쪽에서 5만대~10대 정도를 재설치 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22년에는 좀더 디테일한 부분을 요구합니다. 사내에 배포되는 PC 가 삼성PC 인데 삼성PC 에는 F4키를 눌러 들어가는 복구 영역이 존재합니다. 이것도 바꾸자고 합니다. 우리 회사와 경쟁사 통틀어 작업 가능한 사람이 저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름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고, 작업에 성공하여 원청업체에서도 대만족 (+ 거기 팀장 칭찬)이어서 저에게 항상 감사해 했습니다.

이제는 저도 욕심이 생겨서 우리회사에 연봉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뭐 기존에도 연봉 인상 요구는 항상 하지만 22년도에는 달랐습니다. 제가 칼을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회사는 구조상 제가 임원에게 바로 연락하면 싫어합니다. 파견 용역이기 때문에 관리자와 협상해야 하는 상황이였고 ㅇ부장에게 연봉 300만원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거절...

23년 1월 중순 다른 회사에서 이직 제의를 받았고 현재 받는 금액에 +15% 가 이직 조건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퇴직을 알리고 한달간의 인수 인계기간을 가지면서 OS편집은 손을 놓았습니다. OS 편집은 다 할줄 아는거라 했으니 인수인계 할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잘 안되나봅니다.

제가 2월 24일 퇴직이라 2월 23일까지 근무입니다. 23일 오후 본사 전무님이 저에게 연락을 하시고 사업장 밖에서 보자고 하셔서 나갔더니 이제와서 저를 붇잡으십니다. 이직 하는 곳에서 준다는 거에 + 더 해줄테니 일단 오늘 퇴직은 하되 퇴직금 챙기고 몇일 쉬고 다시 입사 하라고 합니다. 순간 마음이 흔들렸어요. 

왜?.. 이제와서..? 더 줄 수 있었잔아요...

원청에서 제가 나간다고 했을 때 걱정 했던게 OS편집이었습니다. 4월에 윈도우 11로 바뀌어 배포 되야 하는데 3월중에 만들어서 안정화 시킨 후 배포해야합니다. 제가 있던 우리 회사 어쪄죠?? 망할 수도 있을까요?? 

3월 2일 이제는 새로운 곳에서 일을합니다. 마흔은 두번째 20대 라고 하던데 다른곳에서는 인정받길 바라봅니다.

728x90

+ Recent posts